야구2007.11.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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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하남직] "돈트렐 윌리스를 상대로 홈런을 쳤던 그 좌타자는 어디에 있는가."

한국 야구의 위상을 새롭게 했던 2006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4강 신화.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WBC의 잔상은 국내 야구팬 뿐 아니라 아마야구 최강국 쿠바인의 뇌리 속에도 아직 남아 있었다.

제37회 대만 야구월드컵 개막식이 열린 6일 오후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만난 쿠바 국영신문 그란마의 시그프레도 바로스(사진) 기자에게 "한국에서 왔다"고 밝히자 "WBC에서 한국의 활약을 기억하고 있다"며 웃음띤 얼굴로 악수를 청했다.

"WBC를 통해 한국야구를 다시보게 됐다"고 밝힌 바로스는 "미국 전에서 윌리스를 상대로 홈런을 쳤던 좌타자는 어디에 있는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나"고 물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좌완 윌리스를 상대로 통쾌한 아치를 그린 이승엽(31·요미우리)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던 것.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다"는 답에 바로스는 "왜 그 정도 수준의 타자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않았는가"라고 질문을 이어갔다. "일본 프로야구 명문구단 요미우리에서 4번타자로 뛰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이자 "일본 프로야구 수준이 높은 것은 알고 있다. 많은 일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지 않나. 그(이승엽)도 메이저리그에서 통할만한 기량을 갖췄는데…"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화두가 야구월드컵으로 옮겨가자 바로스는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바로스는 "쿠바는 결코 한국을 쉬운 상대로 보지 않는다. 아시아 야구의 빠른 성장세를 충분히 확인했기 때문이다.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표팀이 구성돼 쿠바 전력이 약해진 것도 걱정이다"라고 밝혔다. B조에 속한 한국과 쿠바는 10일 오후 7시 티엔무 구장에서 맞붙는다.

타이베이=하남직 기자 [jiks@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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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로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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