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2007.11.19 21:59
보로 이동국, 레인저스와 친선전서 선제골 도움…2-0 승리에 기여
이동국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사자왕'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스코틀랜드의 강호 레인저스와의 비공개 친선 경기에 출전해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동국의 소속팀 미들즈브러(이하 보로)는 A매치 주간으로 인해 짧은 리그 휴식기를 맞아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레인저스 훈련 구장 머레이 파크에서 비공개 친선전을 치렀다.

레인저스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독일 챔피언 슈투트가르트, 프랑스 챔피언 올림피크 리옹 등을 꺾고, 스페인 강호 바르셀로나와 무승부를 거두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코틀랜드 전통의 명문 클럽. 최근 바르셀로나전 패배 이후 스코틀랜드 대표팀을 위한 집중적인 지원으로 리그 일정이 오래간 비었던 레인저스는 보로와의 경기에 쿠잔, 다슈빌, 톰슨, 헴다니, 위테커, 에히오구, 캐롤 등 주전급 선수들을 총출동 시키며 실전 감각을 유지하려 했다.

반면 보로는 국가 대표 차출 선수들이 모두 빠진 가운데 신예 크래독, 허친슨 셰이키, 하인스 등과 부상에서 회복 중인 후트, 포가테츠 등이 출전했고, 그동안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이동국이 선발 출전하는 등 후보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하지만 경기는 의외로 보로의 2-0 완승이었다. 특히 쿠잔, 다슈빌, 부펠 등을 앞세운 레인저스의 맹공 속에 기선을 제압한 22분 하인스의 선제골은 이동국이 만들어준 작품이었다. 이동국은 그의 마크맨을 따돌리고 코너 지역의 터치 라인까지 돌파에 성공했고, 이어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연결해 하인스의 헤딩슛을 이끌어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4명의 선수를 교체했는데 이동국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집중 점검을 받았다.

보로는 오는 24일 애스턴 빌라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13라운드 일정을 맞이한다. A매치 주간에 터키 대표 툰차이 산리 등 주요 공격수들이 유럽 각지에서 경기를 뛰고 돌아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체력적인 문제가 노출될 수 있고, 이동국에겐 짧은 시간이나마 다시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3일 토트넘 전에 교체 투입 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동국은 음주 파문과 더불어 시련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오는 친선 경기에서의 맹활약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았다. 계약 기간 만료와 겨울 이적 시장을 앞두고 잉글랜드 생활의 고비를 맞은 이동국이 마지막 기회를 움켜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레인저스전에 도움을 기록한 이동국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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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로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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