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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06 '황제' 표도르에 도전할 파이터에 누가 있나?
기타스포츠2007.11.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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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궁금증만 더해가는 '얼음 황제' 예멜리야넨코 표도르의 복귀전 상대는 누가 될까?

최근 M-1 공식 홈페이지에는 12월 31일 연말에 일본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1, 러시아)의 메시지가 올라왔다. 애초 2월로 예상됐던 그의 복귀전이 생각보다 빠르게 잡힐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대두하자 격투 팬들은 벌써부터 흥분된 분위기다.

헤비급 최정상의 자리에서 오랫동안 1인자로 군림해온 표도르. 그의 복귀전 상대가 누가 될 것인지는 격투 팬들 사이에서도 단연 최고의 화두다. 현재 그의 상대로 거론되고 있는 파이터로는 제프 몬슨, 조쉬 바넷, 벤 로드웰, 힉슨 그레이시 등 여러 명의 파이터들이 있지만 이들은 모두 루머의 일부일 뿐 아직 표도르의 상대로 누가 될지 뚜렷한 윤곽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리 없는 법. 지난 2월 맷 린들랜드와의 대결 루머가 알려지자 표도르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대결설을 일축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선수의 경기는 성사됐다. 위에 거론된 선수들이 아직은 단지 소문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그들 가운데 한 명이 상대가 될 가능성도 크기에 '황제'에 도전할 후보들을 여기서는 3가지 항목으로 분류해 간략히 짚어보고자 한다.

아쉽지만 가장 유력한 경기(몬슨, 로드웰)

제프 몬슨은 현재 알려진 선수들 가운데 가장 표도르와의 대결에 근접한 선수다. 세계적인 서브미션 그래플링 대회인 ADCC(아부다비컴뱃클럽)에서 우승을 차지할 만큼 강력한 레슬링과 서브미션 기술을 보유한 그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 전까지는 표도르를 꺾을 가능성이 있는 몇 안 되는 파이터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소속 단체가 없는 몬슨이기에 M-1이 몬슨과 표도르와의 대결을 추진하는 것은 현 상태로 어렵지는 않다. 실제로 M-1이 몬슨 측에 대결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알려져 두 선수의 대결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다만, 몬슨이 최근 페드로 히조에게 단 한 번도 자신의 주 영역인 그라운드로 데리고 가지 못하고 타격으로 패배하는 등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 때문에 팬들로부터 큰 기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 타격과 테이트다운 디펜스가 강한 표도르에게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벌써부터 나온다.

IFL의 헤비급 신성 벤 로드웰은 표도르의 상대가 될 가능성 높은 선수로 꼽힌다. 왜냐하면, 로드웰의 매니저가 바로 M-1의 CEO로 취임한 몬테 콕스이기 때문이다. 2m에 가까운 신장과 120kg 거구의 로드웰은 표도르가 그동안 상대해 본 몇 안 되는 헤비급 거구 파이터라는 점도 흥미를 일으킨다. 특히, 로드웰은 타격의 정확성이 매우 뛰어나고 최근 태클 방어능력까지 크게 향상되면서 IFL에서는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주최측에서 로드웰을 표도르의 대전 상대 1순위로 꼽을 리는 없다. 그러기에는 로드웰의 인지도가 표도르보다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땅히 표도르의 대전 상대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언제라도 출전시킬 수 있는 대기후보 1순위가 바로 로드웰이기도하다. 게다가 몬테 콕스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키우는 선수를 헤비급 최강의 선수와 대결시켜 그의 인지도를 좀 더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성사된다면 팬들이 박수 칠 매치(바넷, 커투어)

프라이드를 오랫동안 보아온 팬들에게는 표도르의 상대로 조쉬 바넷만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상대도 없다. 힘에서 쉽게 밀리지 않으며 노게이라와도 그라운드 싸움을 과감하게 벌일 만큼 그래플링 이해도도 높은 바넷이기에 표도르와의 대결에서 큰일을 저지를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넷과 표도르의 대결은 성사 가능성이 크지 않다. M-1측에서 오퍼를 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바넷이 현재 이적하고자 하는 곳은 UFC이며 당분간 일본 무대에서 활동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바넷으로서는 무작정 표도르와의 대결을 위해 M-1과 계약을 하는 것도 안정된 파이터 생활을 요구하는 그에게는 부담 요소다. M-1이 표도르를 영입하면서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앞으로 얼마만큼 성장할 수 있는 단체일지 그 가능성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친 입담으로 국내 격투 팬들의 '공공의 적'이 되고 있는 데이나 화이트가 "표도르는 랭킹 5위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발언하자 표도르의 상대로 랜디 커투어가 되기를 바라는 이들도 적지 않다. 현 UFC 헤비급 챔피언 커투어는 옥타곤에 최적화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상대를 펜스로 몰아넣고 펼치는 그만의 더티 복싱은 UFC 격투가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케이지 최상의 기술이다.

표도르와 커투어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M-1에 집중시킬 수 있을 만큼 그 효과는 어마어마하겠지만 두 선수 간의 대결이 실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커투어는 현재 UFC와 계약문제 등이 남아있다.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는 커투어에게 내년 1월 헤비급 방어전을 치르기를 요청한다고 말하는 등 다른 단체에서 커투어가 활동하는 것을 그대로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생각을 나타내고 있다.

예상 밖이지만 화제성은 충분한 매치(힉슨, 헌트)

최근, 표도르의 매니저 바딤 핀켈슈타인이 450전 무패의 사나이로 불리는 주짓수 강자 힉슨 그레이시에게 '표도르를 쓰러트리는 법을 안다면 한번 승부를 겨뤄보자'라며 이색적인 발언을 해서 화제가 됐다. 표도르와 힉슨의 대결은 성사만 된다면 표도르의 대전상대로서 화제 만들기에는 안성맞춤이지만 노장 힉슨이 표도르와의 대결에 응할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일부 팬들은 경기 후 힉슨의 안전(?)을 우려하기도 한다.

어떤 단체를 가더라도 흥행 보증수표가 되기에 충분한 마크 헌트가 표도르의 상대가 될 수도 있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아직 어떤 단체와도 계약하고 있지 않은 마크 헌트에게 M-1이 영입할 의사를 보인다면 전격적인 이적과 함께 표도르와의 2차전이 열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록 성공하지는 않았지만 표도르로부터 암록을 시도한 얼마 안 되는 파이터이며 스탠딩에서는 누구라도 쓰러트릴 수 있는 그만의 한방은 재대결이 열려도 격투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M-1 글로벌의 최종 선택은?

빠른 시일 내에 표도르의 상대를 결정짓겠다던 M-1이 계속해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M-1 글로벌로 단체의 명칭을 바꾼 만큼 세계적인 단체로 키워나가려면 표도르의 데뷔전 상대를 선택하는 것에 신중한 것은 당연하다.

M-1 입장에서는 단체의 흥행도 흥행이지만 '표도르 효과'와 함께 단체의 흥행을 장기간 유지할 가능성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표도르에게는 다소 기량에서 부담이 덜 되는 상대를 붙이되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거나 의미를 만들어내는 데 가장 근접한 선수를 최종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표도르의 복귀가 올해 12월 31일 일본에서 펼쳐질지, 내년 2월 미국에서 펼쳐질지도 관건이 될 수 있다. 시기에 따라서 복귀전 상대가 바뀔 수도 있다. 올해 12월 31일 일본에서 복귀전을 갖는다면 상대는 일본의 대회 주최측이 선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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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재 기자 hyojae3215@naver.com
Posted by 블로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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